시(詩)

인연(因緣)

세월김 2022. 11. 13. 2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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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연(因緣)


단풍이 곱다

당신 곁에 있어서 그런가
설레인다.

떠나는 가을,
돌려주고 싶은데....

인연(因緣)은
나뭇가지에 걸려서
갈 수 없는 길을 걷고
추억은
홀로
고개를 숙인다.

 

가을과 헤어질 시간,

당신의 마음을 헤아리지 못해서

단풍이 참 곱다.

 

                     2022. 11. 13

                   세월(世月)을 읽다_김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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