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등1 남춘천 가는 길 남춘천 가는 길 터널 위에는 오십여년 살아온 햇수가 쌓여서 후두둑 떨어지고 있다. 생각처럼 쉽게 마음먹고 떠날 수 있는 내 주위는 시간이 없기에 문득 양수리에서 두 물을 바라보고 터널을 지날 때마다 가을대신 비상등을 켠다 통큰버스 옆으로 추월해야 만나는 가을 올렸다 내렸다 가을을 마주하면서 서종(西宗)을 지나친다 2016. 10. 27 세월을 읽다_김세을 2022. 5. 8.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