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픈 4월1 새로 만든 길 새로 만든 길 너에게 봄은 항상 새로 만든 길로 하염없이 걷던 어릴 적 검정고무신 오늘은 어깨 너머로 떨어지는 벚꽃 잎에게 길을 물었다 내 씀씀이가 작아서 아픈 4월은 팍팍한 먼지처럼 쌓여서 십리 길을 걸었는데, 하염없이 걷던 검정고무신은 찾을 수 없고 민들레는 비닐하우스를 지키고 있다. 내 삶이 작아서 슬픈 4월 그 길을 얼마나 걸어야 할까? 2020. 04. 15 세월을 읽다_김세을 2022. 5. 8.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