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함브라궁전의 추억1 얄미운 골프 비가 오나 눈이 오나 골퍼는 달려야 한다. 빗방울이 창가에 맺히기에 라운딩을 위해 골프장까지 최단거리를 찾게 된다. 계양에서 중동 구간을 지날 때 마음을 비우지 않으면 악마같은 100번 순환도로는 언제든지 상처를 주기에 늦으면 점심을 생략하고 더 늦으면 한 두홀 패스하면 되겠지 하고 영동고속도로로 바꾸어 탔다. 북수원 게이트를 알리는 표지판이 이 황당하고 가여운 상황이 애처로운지 흔들리고 윈도우 브로쉬가 한번 지나간 자리는 "알함브라궁전의 추억"의 잔잔한 선율이 차안에 가득채우고 DJ도 떠나가버렸다. 처음가보는 골프장이란 기대감(?)에 앞만 보고 2시간이나 차선도 안바꾸고 열심히 달렸는데 비가 온다고 취소가 되다니 ㅜ 그럼 출발하기 전 9시에 취소를 받아주던가? 나원참, 비도 많이 안오는데.... 얄미운.. 2024. 3. 18.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