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동1 명동, 겨울을 밝히다 명동, 겨울을 밝히다 행여 보탬이 될까 햇살도, 가고 없는 아버지를 찾는다. 길을 걷다 발목이 재개발에 걸려 골목은 깨진 판유리처럼 엉성하고 살아생전 아버지 모습이 떠올라 멈춘다. 그 때는 중앙극장을 따라 성당까지 올라서면 명동이 시작되고 코스모스 백화점 옆 노점상 발 밑에 불타는 구공탄마냥 카바이드 불꽃에 겨울이 있었다. 걷다보면 만나는 바람에 펄럭이는 성탄마켓도 겨울도 명동을 사랑할 수 밖에 없다. 2021. 12. 31 세월을 읽다_김세을 2022. 5. 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