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4 이 또한 지나가리라 8월 첫 날, 나무관세을보살씨는 100리터 짜리 쓰레기 봉투 버리고 16층 계단을 오르면서 정오의 햇살을 바라본다. 아프다는 것, 실감나지 않네요 3월부터 여름을 준비한다고 달력에 표시한 동그라미가 8월의 내 배를 바라보고 있지만 당뇨로 인한 하루에 먹는 약이 열 세 개. 그 숫자만큼만 나를 돌아보면 될 것을 밤마다 허기에 시달려 이것저것 물까지 13번 정도 먹고 잠이 들었다. 석회화 건염에서 척추협착증까지 병명(病名)은 줄 서있는 데 어금니에 힘이 없어 일주일에 한두번 인사돌을 먹는다 하루에 피어대는 담배값이 한 달에 27만원을 넘어서고 있다 조만간 국립암센터에서 영장이 발부될 것 같다 발기부전이라고 압수수색 당하면 안되는데... 늙어간다는 것, 참 서럽네요 원인 불명의 시력 저하에 시신경 부종이라는 .. 2022. 8. 15. 만남 만남 만나고 싶을 때 한 발짝 뒤에서 찾아오는 눈 소리없이 쌓이면 차가운 겨울 바람을 잠재울 수 있기에 너를 보고 나의 외투를 뒤집어본다 두 줄 자동차 바퀴 자국만큼 만나면 되돌아갈 수 없기에 한웅큼 집어 상상(想像)해본다 밤에 만나고 낮에는 혼자있고 싶다 2020. 12. 2 세월을 읽다_김세을 2022. 5. 8. 뷰티 인사이드(The Beauty Inside 2015) 영화보는 내내 낯설음에 벗어날 수 없었다 어째서 영화제목이 Beauty Inside일까? 사랑은 모든 것을 이루어지게 하지만 사랑 때문에 황폐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사랑의 색다른 표현이라고 느꼈는데.... 불편했다 살면서 내리는 수많은 결정이 외모 즉, 아름다움으로 영향을 받는다면? 사랑과 우정 그리고 다양한 인간적 감정의 선(線)은 제대로 이어지고 있을까? 나도 모르게 영화를 길게 봤다 인생(人生)에 있어 아름다움은 그저 가을과 겨울에 내리는 사이비처럼 변화(變化)였다는 것을.... p.s 더위에 지쳐 채널을 넘기다 본 영화 뷰티 인사이드. 그 때나 지금이나 불편한 마음이 떠나지 않는다 ㅎ 2021. 7. 16. If Only 2004 만약에나라면 시간을, 운명을 바꿀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면 어찌할까? 영화 는,주인공 이안이 사랑하는 연인 사만다를 교통사고로 떠나보내고슬픔으로 사만다가 작곡한 악보를 끌어안고잠을 자고 일어나보니사만다가 아무렇지도 않게 옆에 있으면서매력적으로 전개되어 간다. 사만다가 죽기 전일어난 사건이 반복되면서이안은 놀라면서도 혼동이 온다.일종의 데자뷰(Deja Vu)라고 하기에는너무 똑같은 상황 앞에서 불안감에이안은 사만다를 데리고 런던을 떠나게 된다 그 동안 사랑을 사랑으로 받아들이지 못했던자신이만약 운명처럼 사만다의 죽음이 반복된다면어찌할까 고민하다 무작정 런던을 떠나야만 했던 이안은사만다의 배려로 고향을 찾게 된다. 이안의 고향에서어릴 적 영웅이었던아버지의 사랑을 떠올리고그래서더 간절한 연인과의 사랑을 지키.. 2021. 5. 5.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