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16일(화) 오후 2시에 은행회관에서

국내 연구진, 세계 최초 동형암호 상용화에 성공했다는

보도자료를 KCB 이욱재상무로 부터 받았다.

오전에 한국데이터거래소(KDX)와 한국빅데이터학회

MOU를 맺고, 매일경제신문에서 함유근학회장 인터뷰를 진행해야하는 와중에 요청이 와서 시간 상 어찌 해야 하나 고민을 했다.

무엇보다 처음 접한 동형암호(同形暗號)란 용어가 낯설어서 이동 중에 검색을 해보고, 보도자료를 통해서 나름 이해하려고 했는데 머리 속에 기억이 나지를 않아서 매경에 보도자료를 건네주면서도 자꾸 오타가 났다.

동형암호(同形暗號, homomorphic encryption)란,

평문과 암호문에서 같은 성질이 유지된다는 의미로

정보를 암호화한 상태에서 각종 연산을 했을 때

그 결과가 암호화하지 않은 상태의 연산 결과와 동일하게

나오는 4세대 암호체계로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MIT)에서는 10대 차세대 기술로

분류했을 정도로 중요한 기술인데

국가 사회 전 분야의 데이터를 안전하게

활용할 수 있게 하는 기술이다.

최근 데이터 3법 처리와 관련해서 정부 규제가

아직도 대못처럼 박혀있는 상태에서

새로운 데이터 분석방법 기술의 등장이나 이를 활용한

세계 최초의 상용화라는 측면에서 볼 때

매우 의미가 있겠다.

서울대 천정희교수팀에서

동형암호 기반 데이터 결합 및 분석 서비스에 필요한

'혜안(HEaan)'을 개발하고, 이를 바탕으로 동형암호 데이터 분석S/W인 HEaaNSTAT를 활용하여

KCB는 230만여명의 국민연금 데이터와 자사의 신용 데이터를 암호화한 상태에서 결합 분석함으로써

연금 가입자에 대한 객관적 근거를 기반으로

정교한 신용 평가서비스를 내놓을 수 있게 되었다.

특히 이 분석방법에 있어서 데이터는 암호화한 상태로만

존재하고, 개인정보 비식별조치 지원 전문기관인

한국신용정보원에서 안전하게 데이터 결합을 수행하며,

암호문을 평문으로 전환하는 복호화 키(Key)는
신뢰할 수 있는 제3의 공적 기관인 금융보안원이 별도로 안전하게 보관하고 있어 개인정보 유츨을 2중, 3중으로 차단할 수 있다.

지난 2011년 미국 MIT가 뽑은 미래 10대 유망 기술 중 하나인 동형암호 기술은 1970년 대에 연구가 시작되어 2009년에서야 IBM 연구원인 Craig Gentry에 의해 기술적으로 가능성이 증명되었다.

이후 여러 방면으로 동형 암호의 연구들이 진행되어 왔지만

연산 속도가 너무 느려 실제 응용 분야에서는 적용이

어렵다는 한계가 지적되어 왔는데

서울대 수리과학부 천정희교수팀은 2011년 부터

혜안(HEaaN) 알고리즘의 연산 속도를 매년 8배 씩 개선해서

이번에 "빅데이터 활용"과 "개인정보 보호"라는

두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는 상용화 기술을

발표하게 되었다.

제주도에서 한국정보화진흥원(NIA)와 함께

코리아크레딧뷰로(KCB)는 개인정보보호를 위한

재현데이터 및 통계적 방법론 연구를 위하여

특별세미나를 개최하였는데, 재현데이터에 대한 개념을

확산하고 향후 국내 데이터 산업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는

안전한 데이터 생산에 대한 여러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세미나로 그 당시만 해도 재현(再現)데이터의 의미와 용어가 익숙하지 않은 상태였는데 이번에 동형암호 기술을

국내 연구진의 힘으로 세계 최초의 상용화를 위한 길을 열었다는 점에서 개인적으로 코리아크레딧뷰로(KCB)가 정말 데이터 활용를 위하여 많은 노력을 하는 기업이란 점을 새삼 느끼게 되었다.

<콘텐츠, 플랫폼을 만나다> 라는 책에다 저자 싸인해서 참석자에게 한 권 씩 전달하고, 축사도 하고자 찾은
8월의 제주.

탁트인 제주 바다를 보면서
아, 1박2일을 머물지 못하고 당일로 다시 올라가야 하는 아쉬움에 땀을 많이 흘렸지만

한 여름의 제주도는 아름다웠다.

지금같은 암울한 코로나19 사태가 올 것이라고는
정말 예측하지 못하면서 우리들은 기술을 개발하고, 시연하고 또 활용하고자 한다.

이 또한 지나가리라~~~ 하는 믿음 속에는

역경에 대한 끊임없는 도전과 성취가 포함되어

낭만적으로 표현되었기에 즐겨 사용하게 된다.

코리아크레딧뷰로(KCB) 홧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