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트러진 벚꽃 잎을 바라보면서
라운딩한 덕분인지
온몸이 쑤시고 아프고
어깨,팔 그리고 무릎까지 골골한 상태에서
하마터면 공모전 심사를 깜박할 뻔 했다.
처음에는
응모작품의 수준이 상당해서
혹시 수상자에게는 입사 시 특전이 있냐고
했더니만
K-SURE 내부 직원을 대상으로 한
공모전이라고 해서
고개를 끄덕이게 되었고
심사위원이
10명이라서 해서
그렇게 많은 외부 심사위원이
필요할까 싶었는데....
알고보니 외부 심사위원은
나 혼자였고
나머지는 K-SURE 실,부장들로 구성되었기에
대략난감했다.
1차 예선을 통과한
18 작품의 응모작을 놓고
한 편씩 토론을 하는 데
덥고
땀이 났다.
K-SURE 내부의 데이터 축적 수준이나
데이터 품질을 모르고
수출입자들의 거래 패턴, 리스크관리,
사고 예측에 대한 이해도 없이
심사한다는 것
어려웠다.
그렇지만
각 부서의 책임자들이
안건에 대한 수준과 창의성
그리고 실현 가능성에 대하여
활발하게 토론을 해주어서
많은 도움이 되었다.
대학생이나 일반인을 통한
아이디어 공모전과 달리
내부 임직원을 대상으로 한 공모전은
확실히 외부 심사위원의 존재가
우수한 작품의 선정에 큰 비중을 차지하지는
않지만
빅데이터의 트렌드와 평가의 객관성에 대한
방법론 정도만 제시해도 충분했기에
개인적으로 소중한 경험을 할 수 있었다.
아이디어(idea)는
발명과 함께 오랫동안 우리 비즈니스의 산파역을
맡았다.
어떤 일에 대한 구상에서 영감까지
나아가 기발한 생각이나 아이템인
아이디어(idea)는
언제인가부터 UCC(User Created Contents)로
바뀌어서 많은 기관과 기업에서
UCC공모전을 진행하였다.
25년 전인가
삼성물산에서 개최한
제1회 아이디어공모전을 진행한 적이 있었는데
그 때만 해도
아이디어(idea)는
중요한 비즈니스의 키(Key)가 되었고,
사회가 꼭 필요로 했다.
시간이 흘러
idea → UCC로 바뀌고
소셜미디어가 활성화되면서
동영상 소비가 증가하면서
롱폼,숏폼과 같은 동영상 길이 전쟁이
벌어지게 되었지만
그 속에는
창의성(Creativity)이 존재하고 있다.
특히
과거에는
숫자와 분석을 위한 (빅)데이터는
Creative한 idea와 분리되어 취급되었지만
(빅)데이터 시대를 열어야 하는
기관과 기업에게는
크리에이티브와 (빅)데이터를
연결하는
(Big)Data driven Creativity가
필요하다고 할 수 있겠다.
..........................................
K-SURE 빅데이터 아이디어 공모전은
타이틀을
<K-SURE 빅데이터 공모전>이라고 하면
좋을 것 같았다.
전체적으로 볼 때,
공모전 수준이 높아서
아이디어 차원이 아니라
실제 업무에 적용할 정도이니
내년부터는 빅데이터 공모전이라고 하고
지속성을 위하여
<제2회 K-SURE 빅데이터공모전>이라고 하면
K-SURE의 구성원들이
유래카(Eureka) 라고 외칠 수 있는
지식의 창고이자 지혜의 샘으로
그 역할을 충분히 할 수 있을 것 같았다.
p.s
제5기_매경빅데이터&인공지능최고위과정
원우인
한국무역보험공사 백승달부사장님을
만나서 티타임을 가졌다.
무려 6키로나 감량을 해서 그런지
활기차보였다.
부러웠다.
겨우내 살빼려고 그렇게 애를 썼지만
2키로 빼고 다시 2키로 찌는 악순환을
반복하고 있으니....
뱃살은
심사보다 더 어려운 심사인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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