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 경영, 선택이 아닌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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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데이터&인공지능

빅데이터 경영, 선택이 아닌 필수

by 세월김 2021. 2.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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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이코노미 경영칼럼>

제2096호

2021.02.17~2021.02.23

 

 

빅데이터 경영, 

선택이 아닌 필수 '애물단지' 데이터도 다시 보자

 

빅데이터가 주목받기 시작한 것은

2010년대 초반 실리콘밸리에서부터다.

특히 2014년, 빅데이터 기반 머신러닝 심사 모델로

미국 개인 신용대출 시장 10% 가까이 차지한

‘렌딩클럽(Lending Club)’이 나스닥에 상장하면서

빅데이터에 대한 관심은 최고조에 이르렀다.

 

국내에서도 지난해 데이터 3법이 통과되고

마이데이터 사업자가 선정되면서

빅데이터는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데이터 생산지이자

유통의 장으로 범위를 넓히게 됐다.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의사 결정을 내리고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하는

‘빅데이터 플랫폼 전략’

이 시대 가장 중요한 경영 패러다임으로

떠올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빅데이터 경영의 중요성은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고객 데이터를 어떻게 잘 공유하고

또 융합해 사용하는지에 따라 빅데이터 경영 성패가

갈릴 것이기 때문이다.

기업이 빅데이터 경영을 시작하기 위해

필요한 사항은 무엇일까.

 

먼저, ‘플랫폼’ 구축이 가장 중요하다.

기업에 존재하는 다양한 형태의 데이터를

수집·처리·저장해

목적에 맞게 분석하는 플랫폼이 반드시 필요하다.

CJ올리브네트웍스는 유통 채널을 강화하는

빅데이터 인프라를 구축해

새로운 인사이트와 비즈니스 기회를 발굴했다.

 

CJ대한통운에서 사용하지 않던 막대한 양의

‘송장(Description)’ 빅데이터를 분석하기 시작한 게

핵심이다.

서울에서 물티슈와 생수의 온라인 주문량이

지역별로 차이가 난다는 점을 알게 됐고

이를 바탕으로 맞춤형 프로모션을 전개해

온라인 매출을 크게 올렸다.

 

최근에는 2년간 CJ대한통운에서

배송한 25억5000만상자의 물품 정보를

731가지 기준으로 분석한 리포트를

발간하기도 했다.

 

콘텐츠 기업에도 빅데이터는 중요한 자원으로 활용된다.

‘넷플릭스’는 고객 시청 내역을 분석해

누가, 어떤 영화를 좋아할 것인지 판단해 추천한다.

매달 2만1900원을 내면 ‘일’과 관련된 디지털 콘텐츠를

무제한으로 볼 수 있는 구독 서비스 회사 ‘퍼블리’

고객 성향을 파악해 콘텐츠를 생산한다.

 

기업 자체적으로 보유한 빅데이터가 부족하다면

데이터 거래소에서 빅데이터를 구입하면 된다.

지난해 누구나 데이터를 사고팔 수 있는

빅데이터 오픈마켓 ‘한국데이터거래소(KDX)’가 생겼고,

금융보안원에서 운영하는 ‘금융데이터거래소(FinDX)’

거래를 시작했다.

그간 눈여겨보지 않았던 데이터도

적극 활용에 나서야 한다.

최근 ‘오리온’은 포스(POS) 시스템 데이터를 활용해

제품 반품률을 4년 전 대비 80%까지 줄이고

연간 100억원 넘는 비용을 절감할 수 있었다.

 

데이터 시각 자료를 받아볼 수 있는 플랫폼을

활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데이터 분석 결과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시각적으로 표현하고 전달해주는 서비스다.

다양한 데이터를 분석해 고객 수요에 맞춰 시각화하는

플랫폼을 운영하는 회사들이 속속 생기고 있다.

스타트업 ‘서치스(Searcheese)’에서는

코로나19 현황을 비롯해

인구, 생활 습관, 건강, 소비, 문화·여가 등

400여 종의 데이터 시각자료들을

구축해놓고 소비자들을 기다리고 있다.

김세을

숭실대 경영대학원 겸임교수

매경빅데이터&인공지능최고위과정 주임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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