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Webtoon)콘텐츠 마케팅
원우여러분~~~
새벽인데 촉촉하게 비가 내리고 있네요
우리가 비대면 상황에서의 수업을 위하여
동영상 강의를 시작할즈음에는
봄비가 내렸는데....
지금은 여름비가 내리고 있답니다.
영화 <내부자들>에서 이병헌이가
이은하의 봄비를 부르는 장면이 아직도 선하고,
음악을 들으면서 흥얼거리던 것이
눈에 선한데
이제는 여름의 더위를 적셔주는
비를 맞게 되었습니다.
그러고 보니 제목이 <여름비>라는
노래는 안보이네요?
가수 김종서의 <겨울비>라는 노래도
개인적으로는 좋아하는데
딱히 <여름비>라고 부른 가수는
생각이 나지 않네요
네이버에게 물어보니 <여름비>라는 영화가 있네요
2007년도에 제작된 엄세윤 감독의 한국영화인데
연출의도가 특이합니다.
여름에 비가 오는 것은
보고 싶은 사람을 보기 위해서이다.
영화가 단지 영화가 아닌 삶의
버팀이 되길 바랐다
라고 하면서 영화를 제작했나본데
그렇게 오래된 영화는 아닌데 전혀 들어보지
못한 것이 아쉽네요.
참, 네이버에게 또 물어봤더니
봄, 여름, 가을, 겨울 4계절 중에서
여름철에 내리는 비를 여름비 라고 하지 않고
순수하고 아름다운 우리말로 "잠비"라고
한다고 합니다.
여름철에 비가 내리면 일을 못하고 잠을 잔다는
뜻에서 유래한 말인데
어차피 들에 나가서 일을 못할 바에야
실컷 잠이나 자면서 쌓인 피로를 풀자는
좋은 의미로 사용한 것 같은데
들을 수록, 부를 수록 참 예쁜 우리말이니
여러분도 가끔 사용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럼 지금부터 웹툰콘텐츠 마케팅 강의를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강의하는 웹툰콘텐츠 마케팅을 쉽게 학습하려면
먼저 2030세대들을 이해하면서
시작해야 할 것 같습니다.
2030세대들은 주로 무엇을 하고 보낼까요?
일단 게임을 많이 합니다.
그리고 네이버나 다음에 들어가서 웹툰(Webtoon)을
보기도 하고, 필요할 때 넷플릭스와 같은 OTT 서비스에
들어가서 취향에 맞는 영화나 드라마를
몰아보기도 합니다.
코로나19 사태 이전부터
밀레니얼 세대 혹은 Z세대들의 경우,
화상회의 솔루션인 ’줌(Zoom)’을 이용해서
술자리를 원격으로 만들고,
화면으로 새로 산 옷이나 신발 등을 보여주면서
서로의 근황을 살피고 있었을 정도로
인스타스램, 틱톡, 유튜브와 같은
소셜네트워크 서비스에 푹 빠져있습니다 .
흔히들 ‘주머(Zoomer)’라고 불리우는 Z세대는
하루 평균 2시간 30분 이상 온라인 동영상을
시청하고,
4명 중 3명이 1인 크리에이터 영상을 보면서
공부하거나 밥을 먹는 자연스러운 일상을
영상으로 기록했다가 편집해서 유튜브에
공유하는 ‘브이로그’ 생활에
익숙해져 있다는 것이죠.
그렇기에 부모들은 밀레니얼 세대 혹은 Z세대를
이해하기 위해서
콘텐츠(Contents)가 무엇인지 알아야 하고,
자식들이
어떤 콘텐츠를, 어떻게 좋아하는 지 파악해야
어느 정도 대화가 될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 천만 흥행 영화는 영화<기생충>까지
총 27편이고, 그 중에 외국영화는 8편이나
차지합니다.
대략 30% 정도 차지하네요.
8편의 천만 외국 영화 중에서 특이한 점은
어려운 과학영화이면서도 한국에서 개봉 10일 만에
누적 관객수 415만명을 돌파하고
1000만 영화가 된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영화 <인터 스텔라>입니다.
우주의 신비로움을 과학적으로 해석한
영화 <인터 스텔라>가
어떻게 천만 영화가 되었을까요?
한마디로 학원가를 주름잡는 대치동, 목동의 아줌마들의
‘지적 호기심을 자극하는 스토리’에
원인을 찾을 수 있었답니다.
즉, 자식에게 무식하지 않기 위해 영화 <인터스텔라>를
많이 보았고 그래서 영화제작사에서는
이것을 마케팅 포인트로 잡아서
어필했기 때문이었습니다.
항상 우리 아들은 누워서나 밥을 먹으면서도
핸드폰을 아래로 터치하면서
무엇을 보고 있답니다.
슬쩍 어깨너머로 보면 웹툰(Webtoon)인데
마냥 즐거운 것 같고 행복해 보입니다.
웹툰콘텐츠 마케팅 동영상을 제작하기 위해
아들에게 톡으로 물었답니다.
“지금 현재 가장 눈에 띄고 밀레니얼 세대나 Z세대에게
각광받고 있는 웹툰으로
작가 SIU(씨유)의 <신의 탑>을 봤냐고?”
아들에게서 바로 답이 왔답니다.
“엄청 좋아하고 애니 버전을 기다리고 있다고.....”
아들은 강풀의 <26년>이란 웹툰을 보고
5.18 광주 사태에 대하여 어렴풋이 인식을 했으며,
작가 광진의 웹툰 <이태원 클라쓰>를 본 뒤
웬간해서는 TV 앞에 앉지도 않는 아들임에도
매주 금, 토요일 11시에는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를
보더라구요.
그래서 짧지만 웹툰과 드라마의 차이에 대하여
부모와 자식 간의 오랜 만에 대화를 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답니다.
제가 아들의 예를 들었지만
그 만큼 밀레니얼 세대와 Z세대에게
웹툰(Webtoon)은 영향력이 지대한 매체이자
원천 콘텐츠인 것입니다.
웹툰(Webtoon)은
인터넷을 뜻하는 ‘웹(web)’과 만화를 의미하는
‘카툰(cartoon)’이 합쳐져 만들어진 신조어입니다.
웹툰(Webtoon)은 플래시로 제작된 웹애니메이션을
뜻하는 용어로 사용되기도 했고,
웹에서 형성된 모든 만화 형식을 대표하는 용어로
쓰이기도 했지만 현재는 웹사이트에 게재된,
세로로 긴 이미지 파일 형식의 만화를 뜻하는
용어로 사용됩니다.
웹툰(Webtoon) 콘텐츠는
포털을 통해 인터넷에서 대량의 트래픽을
규칙적으로 유발하는 데 성공했고,
광고 노출을 통해 수익을 올리는 비즈니스 모델로
자리를 잡게 되었기에
1차적으로 가능성이 높은 장르인 것은 분명합니다.
게다가 시, 공간적인 한계성과 자본 규모의 제약에서
자유로운 콘텐츠가
바로 온라인 디지털 만화인 웹툰(Webtoon)이기에
활발한 신인작가의 유입과
정부의 지속적인 지원을 바탕으로
향후 장르적 성공 가능성은 매우 크다고
볼 수 있습니다.
특히 뉴미디어 기기의 폭발적 성장을 통해
인터랙티브한 디지털 웹툰 서비스와
다양한 웹툰 애플리케이션,
웹진의 등장으로
해외진출 가능성 등 여러 가지 면에서
기대하는 바가 큰 장르인 것입니다.
상대적으로 게임 시장이 중국 자본의 침투로 인하여
정체성을 보여주는 데 비해
웹툰은 포스트 한류를 이끌고 갈 수 있는
매력적인 장르라 할 수 있겠습니다.
다음은 웹툰(Webtoon) 콘텐츠의
마케팅 전략에 대하여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웹툰(Webtoon)은
포털, 모바일, 드라마, 영화 등의 매체에 종속되어
유통구조가 형성되며
원소스 멀티 유즈(OSMU : One Source Multi Use)를
통하여 수익을 확보하는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즉, 웹툰(Webtoon)은 그 자체를 상품으로 판매하여
수익을 올리는 라이센싱(License) 전략보다는
OSMU 전략에 적합한 매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림에서 보는 것처럼 원천콘텐츠는 적은 비용으로
대중성 검증이 가능하며 거점콘텐츠화가 용이한
신화, 소설, 만화 등이 선호되고 있는데
최근에는 반응이 즉시 드러나는 웹툰(Webtoon)이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아울러 거점콘텐츠로의 전환(Adaptation)은
원천콘텐츠의 성격이나 폭발력에 따라서
원천콘텐츠와 동시에 기획되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 경쟁력있는 장르를 중심으로
순차적으로 전개되어진다고 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보면 대중에게 가장 접근성이 높고
경쟁력있는 장르이자 채널로
원천콘텐츠에서 거점콘텐츠로 전환되는데
웹툰에서 드라마로 혹은 영화로 전환되는 경우에
해당합니다.
※ 웹튠→드라마 or 영화
보통 OSMU(One source Multi-use) 전략이라고 하면,
하나의 콘텐츠(Contents)가
TV, 영화, 디자인, 출판, 관광 등
여러 매체를 통하여 활용되는 효과를 말하는 데
구체적으로 보면
① 콘텐츠를 구현하는 미디어를 중심으로 하는
창구화(Windowing) 전략
② 개별 장르의 변별성 탐구와 이를 기반으로 하는
장르 간 전환(Adaptation) 전략
③ 관련 상품 및 부가 상품과 연관된
상품화(Merchandising) 전략
④ 스토리를 통하여 기업의 정체성을 제공하는
브랜딩(Branding) 전략
등으로 부가가치를 극대화한다고 보면 되겠습니다.
결과적으로 볼 때,
원천콘텐츠로서의 웹툰(Webtoon)은
풍부한 윈도우 전략 혹은 창구화 전략을
구사할 수 있는 매체로서
매력적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거점콘텐츠로 전환에 성공한 웹툰 사례는
연극에서는 <강풀의 순정만화>가 있고,
영화에서는 <이끼>와 영화<신과함께_죄와벌>이 있으며,
드라마에서는 <미생>과 <이태원클라쓰>가 있습니다.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는
IP(지적 재산)를 활용하여 시장의 파이를 넓히려는
카카오페이지의 '슈퍼 웹툰 프로젝트'
첫 번째 작품에 해당하는데
전략적 파트너로 JTBC를 택한 뒤
OSMU 전략을 바탕으로 성공하였습니다.
웹툰(Webtoon) <이태원 클라쓰>는
작가 광진이 다음 웹툰에서 2017년 1월 3일부터
2018년 5월 22일까지 연재한 작품이었는데
2020년 1월부터 JTBC에서 금토드라마로 방영되어
인기를 얻게 되었습니다.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는
2030세대들에게는 꼰대들에게 저항하며 성공하는
대리만족을 느끼게 해주었으며
자유, 소신, 목표를 향해 험난한 길을 걷는
박새로이의 성격에 동의하면서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해 주었습다.
4050 남성 세대에게는 가진 것은 없지만
재벌가에 맞서 자수성가 하는 주인공의
성공스토리에 익숙해져 있기도 하지만
주인공들의 젊은 시절 열정을 추억하면서
내 자식도 힘든 세상을 박새로이처럼
살아가 주었으면 좋겠다는 바람과 희망이 반영되어
드라마 시청률의 커다란 상승 요인이 되어주었다.
흔히들 원천콘텐츠에서 거점콘텐츠로 전환하기 쉬운
콘텐츠로 설화, 신화 그리고 만화 혹은 웹튠을
들 수 있는 데 웹툰을 드라마화하는 OSMU의 성패는,
무엇보다 기본적으로 이야기의 힘(Power)에서 오고
그 다음에는 원작과의 연관성에 바탕을 두게 됩니다.
즉, 원작과 얼마나 가까운지, 원작을 훼손하지 않고
달라진 매체에 맞춰서
효과적으로 각색했는지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랍니다.
반면 드라마<이태원클라쓰>는
드라마가 성공하기 전에 성공할 것이란 전제를 두고,
마케팅 전략을 구사하였습니다.
즉 원작 내용을 알고 있는 ‘노잉’ 층과
원작 내용을 모르는 ‘언노잉’층을
동시에 공략하였습니다.
웹튠 원작을 알고 있는 ‘노잉’층을 드라마로 유입하고,
원작을 모른 채 드라마를 본 ‘언노잉’층은
웹툰으로 자연스럽게 유입하려는 전략은
전적으로 웹튠의 작품성을 바탕으로 한
드라마 성공을 예측한
새로운 마케팅 전략으로 주목받게 되었습니다.
평균 권리금 2억 후반, 서울 3위, 멋과 다양성이 존재하고,
세계가 보이는이태원에서
주인공 박새로이가 어려움을 극복하며 ‘꿀밤’을 운영하고,
적대자인 ‘장가’ 그룹과 대적해 나가는 이야기가
펼쳐진 드라마 <이태원클라쓰>는
이야기가 갖고 있는 힘 못지않게
OSMU 전략의 새로운 시도를 보여주었습니다.
비록 최근 이태원 클럽 발 코로나19 확산으로
이태원의 이미지가 반감되긴 했지만......
웹툰콘텐츠 마케팅 강의를 마치면서
잠시 피터 드러커(Peter Ferdinand Drucker)의 눈으로
본 드라마 <미생>에 대하여 생각해봅니다.
우리들은 현실에서 언제나 상사는 밉고,
부하는 보기 싫고 맘에 안들게 됩니다.
그리고 일은 언제나 스트레스이고,
혁신과 창의는 윗사람들의 구호에 불과할 뿐이랍니다.
세계적인 경영 석학들이 던지는 설교들은
다 뜬구름 잡는 이야기처럼 들리고,
일 속에서 보람을 느끼며 개인의 발전과 조직의 성장을
함께 이룰 수 있는 꿈의 직장 혹은 인간 중심의 직장은
흔치 않다고 생각하게 됩니다.
드라마 <미생>이 그리는 것처럼
조직에는 열정, 소통, 혁신, 성장 같은 밝은 면 못지않게
소외, 갈등, 불통, 아집, 탐욕, 부패 같은
어두운 면이 의외로 많답니다.
흔히 인간 중심 경영이라고 하면
직원을 가족처럼 대하고 자율성을 부여하는 것이라고
오해하는 데,
분명한 것은 합의된 목표와 분명한 성과책임을
부여하지 않으면
이런 자유는 대부분 조직을 무력화시키게 됩니다.
피터 드러커는 비록 인간을 위한 경영을 강조했지만
그것을 위하여 오히려 탈인간화,
즉 인간의 요소를 배제하는 일도 중요하다고 보았습니다.
경영자의 의사 결정은 목표, 성과, 측정이라는
탈인간적 대상에 집중하여야 하며
개인의 인성, 배경 또는 사적인 호불호가 개입되면
조직이 죽는다 라고 보았는데
드라마 <미생>에서 피터 드러커의 경영이념을
발견할 수 있고,
그것이 스토리 텔링을 이끌었기에
tvN 드라마 <미생>이 성공할 수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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