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165 영화 : 「국도극장」을 보고 문을 열면달그닥 달그닥 찾아온고개 숙인 겨울이 있다. 11월, 코로나가 한층 기승을 부릴 때쌓인 과제도 풀겸 안방 1열에서 모처럼 영화를 봤다. 영화를 사랑하는 방법에는 4가지가 있는데가볍게 영화를 보고 그 평(評)을 쓰는 것도 한가지 방법이라 짬을 내서 몇 자 적어보기로 했다. 영화 은 사법고시가 폐지되어 낙향한 만년 고시생 기태가전남 벌교의 낡은 재개봉 극장의 매표담당 기도가되면서 펼쳐지는 이야기이다.※ 우리들의 극장에는 입구에서 표를 체크하는, 덩치 좋은 직원이 있는 데 이러한 직업을 기도 라고 했다. 기태와 극장 관리인 오씨, 그리고 기태가 오기 전바로 그만 둔 영은(이상희)과의 살갑고 안타까운 감정의 흐름과 함께 아픈 엄마를 사이에 두고 형과 기태의 불편한갈등이 야기하는 2가지 이야기 축은 삶이.. 2020. 11. 30. 입동(立冬) 입동(立冬) 문을 조금만 열었다. 보는 것으로 추워서 저녁도 미루어놓고 힘없는 낙엽으로 어둠을 맞이했다. 내 안에 뛰어다니던 가을은 가고 도툼한 옷으로 푹 싸인 내일(來日)은 걷다보면 만나는 바람처럼 아무렇지도 않게 한가로울 것 같다. 손도 주지 못했고 혼자서 생고생하면서 돌려막던 가을인데 겨울을 알리는 비가 온다. 두드리고 또 때리면서 빗몰을 차고 지나가는 소리만 가득 고인다. 문을 열었다 불러다 놓고 퉁기듯 추위가 적시면 달그닥 달그닥 찾아온 고개숙인 겨울 가을이 품고 떠난 초대장 아직 절실한지 늙은이는 바다로 간다. 2020. 11. 29 세월을 읽다_김세을 2020. 11. 29. 뉴노멀과 콘텐츠 파워 : Contents Power 코로나19는 모든 것을 바꾸어놓았다. 지난 1년은 정말 한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변화로 과거는 현재와 유사하다는 생각을 바꾸어놓았다.한마디로 과거는 현재와 다른 방식으로 존재하는 '낯선 나라'가 되어있었다. 코로나 사태는 우리들의 생각과 일상 나아가 비즈니스에 100년 만에 최대 충격을 안겨주었고, 사람들 간의 접촉을 최소화하는 언택트(untact) 상황은 경제의 중심 축을 급격하게 온라인으로 이동시켰다.특히 내 책을 비롯해 많은 책들은분서(焚書)해야 할 정도로 순식간에 질서를 바꾸어놓았기에 무엇부터 손을 대어야할지 혼란스러웠다. 극단적으로 콘텐츠(Contents)는 존재할까 라는 질문을 던지게 된다.백신과 치료제 개발이 이루어지기 전까지 이 거친 상황을 어떻게 극복할까 방법을 찾다가 만난 질문이지만 결론.. 2020. 11. 29. 특강 : 성균관대 MBA 왜, 마카롱(macaron)은 여성이 좋아할까? 마카롱은 작고 동그란 모양의 머랭 크러스트 사이에 필링(filling)을 채워 만든 프랑스 쿠키인데 지금처럼 보편화된 것은 1930년 라뒤레의 손자 피에르 데퐁텡가 기존의 한겹인 마카롱을 두 겹으로 개발한 이후였다. 특히 당시만 해도 카페는 남성의 전유물이었는데 페이스트리 숍 안에 티룸(Tea Room)을 마련, 가정에서 벗어나 마카롱과 차 한 잔의 여유를 즐기려는 여성들을 위한 공간을 조성하여 오늘 날의 브런치처럼 마카롱을 확산시켰고, 파리지앵 마카롱의 원조로서 라뒤레(LADUREE)는 파리의 대표적 관광명소로 자리잡게 만들었기에 그래서 여성은 마카롱을 좋아하지 않을까요? 이처럼 아이디어(idea)는, 발명(發明)과 함께 오랫동안 우리 비즈니스의 산파역을.. 2020. 11. 28. 이전 1 ··· 27 28 29 30 31 32 33 ··· 4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