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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앞바퀴는
밟아도
소리가 나지 않는 가을을 지난다.
아프다고 한들
남을까
작년처럼
낙엽은
출구를 지키면
나에게 없는 추억으로
떠나려 한다.
순서대로
아픔을 낳고
열 달이 지나고 있다.
가을에 묻고
겨울에서 찾다보면
바람따라
멀어져 가는 가을,
어깨에 매달려
찾다보면
멀어져가는 너.
2021. 11. 11
세월을 읽다_김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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