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과 겨울사이
본문 바로가기
시(詩)

가을과 겨울사이

by 세월김 2022. 5. 1.
728x90

 

 

자전거 앞바퀴는

밟아도

소리가 나지 않는 가을을 지난다.

 

아프다고 한들

남을까

 

작년처럼

낙엽은

출구를 지키면 

나에게 없는 추억으로

떠나려 한다.

 

순서대로

아픔을 낳고

열 달이 지나고 있다.

 

가을에 묻고

겨울에서 찾다보면

바람따라 

멀어져 가는 가을,

어깨에 매달려

찾다보면

멀어져가는 너.

 

 

                    2021.  11.  11

 

                     세월을 읽다_김세을

 

 

반응형

'시(詩)'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제주살이  (0) 2022.05.06
시집(詩集)  (0) 2022.05.04
객토(客土)  (0) 2022.04.24
4월의 봄  (0) 2022.04.11
봄비(春雨)  (0) 2022.03.16

댓글


TOP

TEL. 02.1234.5678 / 경기 성남시 분당구 판교역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