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끔한 하늘을 보니 과연 비가 올까 했는데
10시가 되자 약속이나 한 것처럼
비가 내리고 있었다.
가평은 좀더 내리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넘 오랜만에
그리고 많은 시간동안
잘 해준 분에 대한 감사의 의미가 담은
라운딩이기에 가서 점심을 먹고 오더라도 가야하는
라운딩이었다.
12시40분에
가평의 4자매 막국수집에서 모이기로 했는데
생각보다 일찍 도착했고
식사 후에는
맑은 하늘이 우리들을 반겨주었다.
가평 프리스틴밸리cc는
평범한 것 같지만 그린이 의외로 넓어서
어프러치와 퍼팅에
애를 먹는 골프장이고,
14번 째 홀인 Par5는 경사진 언덕으로 이루어져
있으면서 언덕 너머엔 마이다스밸리cc가
위치하고 있다.
울타리를 사이로 마주보고 있어서
항상
오케이 목장과 같은 느낌을 갖게 만들어주는
프리스틴밸리cc
첫 홀에 2온하여
이글펏팅을 놓친 김태준본부장은
계속 18홀 내내 떡그린에 시련을 당해야 했고,
꾸준히 스코어를 내는 이욱재상무만이
돋보인 플레이를 펼치게 되었다.
7년 전,
개인적인 사정으로 11월13일 라운딩을
프리스틴밸리에 예약하고도
못갈 뻔 했던 아픔(?)이 있었기에,
당시 동반자였던 KCB 김용봉부사장께서
2020년 3월 회사를 그만 두셨기에
아쉬움반 그리움 반
이런저런 감정을 담아서 만든 라운딩이었다.
누구나
회사에 재직하다보면
정년을 맞이하거나 임원을 그만두게 되기에
그 시기에 맞추어서 자기 관리를 해야 하지만
세상사 맘대로 되는 것이 아니기에
씁쓸할 때가 많다.
가을에
11월12일(목) 라운딩을 잡으면서
여러가지 감정을
내 것으로 만들지만
영원할 수는 없을 것 같다^^;
2020. 06. 02
From. Pristine Valley c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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