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여자오픈 역전 우승
본문 바로가기
골프는 미친 짓

US여자오픈 역전 우승

by 세월김 2020. 12. 16.
728x90

첫 출전, 김아림선수 US여자오픈 우승

 

김아림은

마지막 3홀을 남겼을 때까지

선두에 2타 뒤져 있으면서도

역전승을 이루어냈다.

 

파3홀인 16번 홀에서 5번 아이언으로,

파4홀인 17번 홀에서 하이브리드로,

파4홀인 18번 홀에서 3번 우드

티샷한 뒤 버디(Birdy)를 잡았다.

 

기적같은 마지막 3연속 버디가

US여자오픈에 첫 출전해서

우승 트로피를 들게 만들었다.

 

흔히 3연속 버디를 하면

사이클버디(Cycle Birdy)라고 하는 데

아쉽게도 김아림선수는

파3, 파4, 파5가 아닌

파3, 파4, 파4로 버디를 해서

사이클 버디는 아니지만 

그 성과가 남다랐다.

 

김아림선수는 

장타에 관해서는 넘사벽이었다.

그런 선수가 마지막 2라운드를 남겨두고

티샷을

드라이버가 아닌

하이브리드3번 우드로 

침착하게 페어웨이에 안착하고

버디를 낚을 때

골프 경력 20년인 

나로서는 반성의 계기가 되었다.

 

가끔

장타자 동반자가 티샷을 

우드나 4번 아이언으로 할 때

질투가 생겼는데...

 

US여자오픈에서도

눈치안보고 흔들림없이 

티샷을 할 수 있다는 것이 돋보였다.

 

우드 하니까

슈퍼땅콩 김미현선수가 떠올랐다.

 

장타자이면서도

3번 우드로 드라이버 샷만큼의 거리를 

낼 수 있다는 자신감이 참 부러웠다.

 

누군가 골프는 

생각을 하면서 라운딩을 해야 한다고

했는데,

아마추어들은 남은 거리에 상관없이

일단 질러보게 된다.

 

500미터 Par 5라면 

100미터씩 5번에 넣으면 Par인데

생각만큼 잘 안되는 것도 

생각없이 라운딩을 하기 때문인 것 같다.

 

1998년 박세리의 맨발 투혼 이후

한국 여자골프의 성배(聖杯)로 꼽히는

US여자오픈에 첫 출전해서

우승 트로피까지 들어 올린 김아림선수에게

박수를 보낸다.

코로나 위기 속에서도

라운딩 내내 마스크를 착용하고

우뚝 선 

김아림선수,

요즘같이 답답한 시절에

조금은 위안이 된 것 같아서 

기분이 좋았다.

반응형

'골프는 미친 짓' 카테고리의 다른 글

휘슬링락cc  (0) 2021.07.29
해슬리 나인브릿지cc  (0) 2021.07.05
신축년 : 첫라운딩  (0) 2021.03.14
골프 라운딩_프리스틴밸리cc  (0) 2020.06.03
골프 라운딩_비에이비스타cc  (0) 2020.05.31

댓글


TOP

TEL. 02.1234.5678 / 경기 성남시 분당구 판교역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