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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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詩)

만남

by 세월김 2022. 5.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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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남

 

만나고 싶을 때

한 발짝

뒤에서

찾아오는 눈

 

소리없이 쌓이면

차가운 겨울 바람을 잠재울 수 있기에

너를 보고

나의 외투를 뒤집어본다

 

두 줄

자동차 바퀴 자국만큼

만나면

되돌아갈 수 없기에

한웅큼 집어

상상(想像)해본다

 

밤에 만나고

낮에는

혼자있고 싶다

 

 

         2020.  12. 2

 

      세월을 읽다_김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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