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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연가 濟州戀歌
바람을
끄집어내고 떠나갔다.
바다에
하늘이 누워서
바람 한 점 없는 제주(濟州)는
얼굴이 다르다.
다음
주(週)면
동백 꽃잎에 새겨진
긴 겨울과 헤어질 수 있을까?
내 맘 던져놓고
멀어지는
섬
오늘,
바다는
거친 모래톱 위에서
바람을 맞는다
3월 끝자락
숲으로
줄을 긋고
유채꽃 오름을 걸으면
제주(濟州)는
말이 없다.
2021. 03. 31
세월(世月)을 읽다_김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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