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평가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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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경영

콘텐츠 평가위원

by 세월김 2020. 10.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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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인가 지인을 통해서 한국콘텐츠진흥원 평가위원으로

등록을 했다.

늦은 나이에 바람이 들어서인가 안하던 것을

새삼스럽게 많이 하던 와중에 평가위원도 하면 좋을 듯

싶어서 했는데 선정이 되었다.

그 뒤로 별다른 연락이 없다가 1주일 전 쯤인가

전화가 왔고, 27일 평가가 가능하냐고 해서

좋다고 답을 했다.

 

그러는 와중에 22일부터 25일까지 3박4일 간

제6기_매경빅데이터&인공지능최고위과정

제주 워크샾을 진행하는 바람에 정신없이 보내다가

찾아간 콘진원 사회적가치창출센터.

시간에 맞추려고 좀 일찍 서둘렸는데 주차 공간을 못찾아서

빙빙 돌다가 5분 전에 겨우 주차를 하고 평가장을 찾았다.

 

평가명은 비공개였고, 철저한 방역을 바탕으로

전자평가시스템으로 진행되다보니 새롭기도 했지만

나만 동작이 느렸다.

평가 방법에 대하여 설명을 듣고, 로그인하고

평가시스템으로 접근하는 데 몸이 낯설어서 그런지

한참 걸려서 적응을 하게 되었다.

 

평가위원 7명 중 1명이 결석해서 6명이 왔는데

그 중에서 자발적으로 위원장이 되겠다는

사람이 없어서 막대기로 제비뽑기를 했는데

맨 마지막 평가위원이 뽑지도 않고 당첨되었다.

바라는 것은 아니지만 골프 라운딩 때도

엄청나게 조커를 못 뽑더니만 역시 뽑기 운은 없었다.

 

2시부터 20분 간 설명을 듣고, 서류 검토하고,

본격적으로 제안자가 발표를 한다고 해서

줌(Zoom)을 통해

제안자를 기다리는 데 허걱, 잘 아는 분이었다 ㅎ

매경콘텐츠최고위과정 강사이자 H대학 교수인

G교수는 코로나 전에 연락을 한 뒤로

오랜만에 얼굴을 볼 수 있었다.

너무 반가워서 진행 간사에게 발표자도 평가자 얼굴을 

볼 수 있냐고 물었더니 볼 수는 있는데

마스크를 써서 잘 모를 것이라고 했다.

 

이번 평가와 직간접으로 크게 관여가 되어 있지 않기에

편한 마음으로 평가를 할 수가 있었다.

 

15년 전, 삼성경제연구소에는 우리나라 콘텐츠를

이끄는 3인방이 있었다.

 

지금은 고인이 된 추계예대 김휴종교수성신여대

심상민교수 그리고 뒤늦게 박사학위를 딴 뒤

H대에 들어간 고정민교수.

이 3분들이야 말고 우리나라가 글로벌 콘텐츠 강국으로

도약하는 데 밑거름이 되었고

오늘날 K콘텐츠의 이론적 배경이 되어주었다. 

 

사)한국문화콘텐츠산업협회 창립을 하면서

그리고 매경콘텐츠포럼을 만들면서 고교수와는

개인적으로 많은 도움을 받았기에 항상 잊지않고

기억하고 있는데 코로나 이후로 자주 연락을 못하다가

한 명은 발표자로, 또 한명은 평가자로

비대면으로 만나게 되니 기분이 묘했다.

 

평가를 끝내고

과연, 언제까지 우리들은 발표를 하고

제안을 할까 생각해보았다.

6명의 평가위원 중 어느 새 늙다리가 되어버린

내 모습이나 나보다 한 살 연배인 고교수가 

발표를 하는 것을 보면서 세월 앞에 장사는 없다지만

시간을 거슬러서는 안되지 않을까 싶었다.

 

우리들의 뒤를 이어서 콘텐츠 강국을 위한

정부 지원정책이나 사업을 수행하고, 평가하는 

젊은 인재들이 빨리 뒤를 받쳐주어야 하지 않을까

싶었다.

 

그러면 우리들은 무엇을 할까?

 

마음만은 아직도 젊은 데...

책임연구원이나 평가위원보다는 한발짝 뒤에서

경험을 접목시킬 수 있는 컨설팅이나 자문위원이

좋지 않을까?

 

이제 5년 안에 나도 그렇지만 내 주위의 많은 지식인이

떠나야 한다.

뒷방 늙이가 될련지 아니면 자연인이 될련지

잘 모르겠지만....

 

언택트 시대의 또 하나의 색다른 경험을 하고

돌아오면서

내일은 중학교 선생님들을 대상으로

어떻게 콘텐츠를 강의해야 효과적일까?

고민을 하게 된다.

 

사랑해요, 콘텐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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