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26일(목)~27일(금)까지 2일 간
온라인 실시간 생중계로
2020경기뉴미디어컨퍼런스가 개최되었다.
미디어 대전환 시대,
뉴미디어의 선택은?
레거시(Legacy)미디어와 뉴미디어를 넘나들며
활발한 창작 활동을 펼치고 있는
현직PD와 작가, 크리에이터, 플랫폼 전문가와
함께 롱폼, 숏폼, 쇼트비디오 등
콘텐츠의 진화를 이끌어내는
다양한 플랫폼 별 콘텐츠 창작 환경을
들여다보고자 마련된 패널 토의.
<창작자와 플랫폼이 말하는 뉴미디어>에
대하여 과연 어떻게 토론을 해야 좋을 지
걱정이 앞섰다.
왜, 많은 학자들을 놔두고
나를 섭외했냐고 물었는데
"교수님이 콘텐츠 전문가이고,
나름 유명하시기 때문 이라고" 해서
쥐구멍이라도 찾고 싶었다.
작년에 딸랑
<콘텐츠, 플랫폼을 만나다>라는 책을
출간한 것이 전부인데....
하긴
삼성 #멀티캠퍼스 김문정과장도
매경에 나온 인터뷰 기사 보고
나를 섭외해서
LX Insight / 10월 1주차 레포트를
내주었지만
생각보다 관심을 못 끌어서
참 미안했는데...
※ 참고로 멀티캠퍼스 인사이트 리포트는
3만 여개 기업의 인사 담당자에게
배포되기에 홍보효과가 좋다고 했는데 ㅋ
또 한 명의 실망자를
만들기 싫어서 토론을 위해 시나리오를
작성하고, 보여주고, 고치고, 다듬어서
카메라 앞에 섰다.
생각보다 테이블이 낮아서
데스크 위에 시나리오를 놓고
곁눈질하면서 체크하고
애드립을 발휘하려고 했는데....
사진을 보니까
배만 보이니, 나원참 ㅜ
그 상태에서 원고를 다 외우지 않고
진행한다는 것이
참 어려웠다.
자기는
10년 전 웹드라마 #할 수 있는 자가 구하라 를
처음 선보이면서
지금처럼 플랫폼이 활성화되기 전
나름 콘텐츠 장르를 개척한 선두자이기에
구체적인 질문을 하지 말고
흐름에 맡겨달라는
창작집단 <송편>의 #윤성호감독 때문에
토론 내내 걱정이 앞섰다.
본인이 10년 전에 콘텐츠 장르를 개척했다면
다 늙은 나이에 패널토론 사회를 보는
나는 ???
젊어서 사회보냐고
따끔하게 뭐라고 하고 싶었지만
그래도 질문에 넉넉하게 답해주어서
고마웠다.
콘텐츠웨이브가
넷플릭스의 한국 시장 점유율에 놀라서
웬만한 콘텐츠 토론 장에는
다 참여해서 대외 홍보에 열을 올리는 것을
보니 정말 심난했다.
"코로나에 더 강해진 넷플릭스,
경쟁자는 오직 수면시간 뿐이라는"
기사 타이틀이 주는 의미를
점점 실감하게 되는 2020년 하반기
국내 OTT 시장 점유율은
웨이브가 25%, 넷플릭스가 46%
그리고 티빙이 18%, 왓챠가 11%를
차지하고 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도
과연
넷플릭스의 독주가 계속 이어질 것인가?
언택트 상황에서의 경험은
무시할 수 없기에
다양한 방식으로
포스트(Post) 넷플릭스를 꿈꾸지만
넷플릭스로의 쏠림 현상을
극복하기는 쉽지 않아보인다.
특히 디즈니플러스가 본격 상륙하게 되면
K콘텐츠만을 고집하기엔 역부족이다.
시장을 무시하는 통신사가 없기에...
"우리 집에 가서 라면 먹고 갈래?" 하던
청춘(靑春)은 가고
"나랑 넷플릭스 볼래?" 하는
시대(時代)가 온 것 같다.
이번 패널 토의에서 느낀 점은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분량’을
시청하는 ‘온 디멘드(On Demand)’ 방식이
보편화되면
콘텐츠의 가치(Value)를 무엇으로 높일 수 있을까
고민하게 되는 데
지적재산권(IP)의 활용 못지않게
팬덤(Fandom)층 확보가
콘텐츠 가치를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요즘 젊은이들은 콘텐츠를 볼 때,
채널(Channel)보다는 프로그램,
콘텐츠(Contents)를 중시하는 경향이 있다.
즉, 지상파나 유튜브, 아프리카TV보다는
오직 좋아하는 프로그램,
좋아하는 스타,
좋아하는 콘텐트만 선택하게 된다.
그렇기에
무엇으로 콘텐츠의 가치(Value)를 높이는가
하는 문제에 있어서
팬덤(Fandom)은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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