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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休暇)
들어가기 싫어하는
아들을 넣고
나도
싫어서
철조망 너머를 한참 바라본다.
저녁 노을 따라
새들도 가는데....
수없이 많은
하루를
깔고 앉은
정류장 의자에는
석양이 버스를 기다리고
나대신
떠날 채비를 한다.
초병의 목소리가
귀대하는
아들의 시간을 알려주면
잠시
손목을 비틀어
철조망 넘어 계단으로
휴가나오는 아들을 볼 수 있으려나?
2018. 06. 12
세월(世月)을 읽다_김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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