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조용필 콘서트
본문 바로가기
身邊雜記

2022 조용필 콘서트

by 세월김 2022. 12. 5.
728x90

 

2022 조용필과 위대한 탄생 콘서트

 

한솥 조은미감사님의 초대로

12월3일(토) 

조용필과 위대한 탄생 콘서트를 보게 되었다.

 

연말 디너쇼는 간 것 같은데

대형 공연장에서 개최되는 콘서트를 찾은 것은

처음이기에 살짝 흥분이 되었다.

 

좋아하는 가수는 있지만

찾아다닐 정도로 열성적인 팬은 아니기에

정말 생각지도 못했다.

 

개인적으로

조용필의 <그 겨울의 찻집><바람이 전화는 말>은 

진성의 <안동역> 이전에

나의 18번이었다.

특히 <그 겨울의 찻집>은 

우리 아들 잠재울 때 불러준 자장가였다.

 

엄청난 인파와 다양한 경광등 불빛을 잠재우고

오프닝 곡

꿈(The Dreams)이 펼쳐질 때는 

가슴이 공허했다. 

 

저기 저 별은 나의 마음을 알까
나의 꿈을 알까

괴로울땐 슬픈 노래를 부른다

슬퍼질 땐

나홀로 눈을 감고 싶다....

 

그렇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고는 하지만

화면으로 본 용필오빠의 모습은

힘이 없어 보였다.

시간이 흐를수록 목소리는 살아있지만

관객들의 열정에 비해 생동감이 떨어지는 것을 보니

슬펐다.

 

나만의 생각인가?

 

아침이면 떨어지는 낙엽처럼 

한올 한올 힘없이 빠져 날리는 머리카락에서

늙어가고 있는데....

흐르는 물처럼 세월 앞에서 

어떤 것이 최선일까 혼자 묻다가

쓸쓸함에

앉아 있는 것이 부끄러웠다.

자막과 함께

<그 겨울의 찻집>을 따라 부르고

<바운드>에 맞추어 열심히 흔들었더니

뒷덜미가 땀으로 흠뻑 젖었다.

 

신곡 <찰나>에서의

세련된 느낌이 객석을 채우고

언제가 될 지 모르는 만남을 떠올리면서

돌아서는 길에

내가 좋아하는 

조용필의 <세월>을 부르게 된다.

 

외로운 이마음을 쓸쓸한 내마음을 달랠길이 없어
뜨거운 눈물이 두뺨을 적셔 외로이 홀로 걸었네

세월은 흐르고 흐르다 봄은 돌아와도
한번간 내사랑 나를 찾아 오려나
나를 버리고 떠나간 그 시절
돌아올까 돌아오려나 잊을수 없는 세월

 

 

                                    2022. 12. 04

 

                              세월(世月)을 읽다_김세을

반응형

'身邊雜記'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산티아고 순례길  (0) 2023.05.26
12월의 선물(膳物)  (0) 2022.12.30
뮤지컬 '아이다 AIDA' 누적관객 100만명 돌파  (0) 2022.07.16
스승의 날  (0) 2022.05.15
강수연, 영화와 함께 떠나다!!  (0) 2022.05.09

댓글


TOP

TEL. 02.1234.5678 / 경기 성남시 분당구 판교역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