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일(生日)이 되자마자
제일 먼저 축하해주는 이가 누구일까?
집사람?
자식?
친구나 동료?
네이버와 카카오톡이
제일 먼저 알려주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
우리가 사는 세상은
알고리즘(Algorithm)으로 이루어져
나의 삶을 좌우하고
마음대로 조정하고
나아가 팬덤(Fandom)과 결합되어
우리를 지배하고 있다면
어떤 기분이 들까?
개인적으로 지배당하고 살아왔다는 점을
인정하고
알고리즘과 팬덤이 주는 의미를
깨닫게 되고
내 책의 영역을 넓히는 계기로
(Platform Marketing)
정하면서
새해를 맞게 되었다.
~~~~~~~~~~~~~~~~~~~~~
생일(生日)에 대한 유래는 없지만
생일 케이크는 중세 독일의 '킨테 페스테'라고 하는
어린이를 위한 생일축하 행사에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어릴 때는 생일을 음력으로 지내다가
언제부터인가
기억하기 쉽게 양력으로 지냈다.
한 해가 시작되고
3일만에 생일을 맞게 되니
청년에는
늘 혼자서 보낸 적이 많았다.
어떤 때는
설 연휴가 3일까지 이어지다 보니
찬밥이 된 적도 많았다.
함박눈이 소리없이 쌓이는 아침에
혼자서 버스를 타고
서울대공원을 가다가 남태령 고개를 못넘어
걸어서
집에 오던 기억이 새로운데
벌써 이순(耳順)을 지나 또 한 살을 먹다니.....
작년
12월30일에 교보문고에서 저자특강을 하고
극단 미추 3기 동기들의 모임에 가서
송년회를 하다가
환갑 축하 기념 생일 파티를
한 것이 새롭다.
어찌보면
2019년 12월30일에서 2021년 1월3일로
온 것 같았다.
2020년은 없다고 해도 좋을 듯 싶다.
코로나가 삼키고 가버린
2020년이기에
섭섭하지도 않고
한 살 덜 먹어서 나에겐 이득이다.
p.s
11월1일은 집사람 생일이었고
12월2일은 딸 생일이었는데
1월3일은 내 생일이다.
집사람은 음력으로 생일을 지내기에
11월1일이 되기가 어려운데
11월1일과 12월2일 그리고 1월3일
연달아 1, 2, 3이 이어지다보니
올 해는 생일이 특별하게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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