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 카테고리의 글 목록 (10 Page)
본문 바로가기

분류 전체보기165

미운 골프 새벽 라운딩은 밉다. 한여름에 그나마 폭염을 피할 수 있기에 골퍼들은 새벽 라운딩을 선호하는 데 나에게는 미운 골프다. 밀린 일을 하거나 영화를 보거나 글을 쓰다보면 항상 새벽 2시 이후에 잠을 자다보니 새벽 라운딩 있는 날은 잘까 말까 고민하게 된다. 6시에 클럽하우스에 도착하려면 최소한 일산에서 4시30분에 출발해야 하기에 오늘도 포기하고 말았다. 전기차 시동을 켜니 180㎞ 정도 여유가 있었다. 분명 300㎞ 정도 남았다고 생각하고 충전을 안했는데.... 골프장에 가서 충전을 해야 겠다고 맘먹고 100번 도로를 130㎞ 이상 속력을 내는 무법자가 되었다. 요리조리 단속은 잘 피했지만 폭주에 대한 벌칙(?)은 피하지 못했다. 전기차는 과속이나 히터 혹은 에어컨에 민감해서 경험상 목적지까지 최소 3,4.. 2022. 7. 12.
라이더(Rider) 라이더(Rider) 양평가는 길에 떠다니는 라이더 반짝이는 호수처럼 가슴에 아늘하게 맺힌다 강가에 바람과 햇살로 만든 이정표 따라 누워있는 갤러리에서 잠들면 할리(Harley)보다 더 할리같은 선망의 배기음 골프백을 매달고 개군정미소를 지나 잠시 자랑하고 싶은데 그늘이 없다 내 키만큼 자란 여름 옥수수와 아들이 좋아하는 천서리 막국수 이차선 도로 젊은 라이더는 나에겐 그림이다 2022. 07. 03 세월(世月)을 읽다_김세을 2022. 7. 5.
빗속에서 빗속에서 비가 오면 눈가에 속삭이는 그리움 거리에 떨어지면 아프게 살아나 먹먹하게 그림을 그리네 비는 내리고 눈가에 걸어가는 그 얼굴 카페에 남겨두고 아프게 돌아서 간절하게 빗물로 흐르네 너의 목소리 만날 수 없어 바람따라 기억을 풀어 내리면 언제까지 나도 모르게 기다려지고 빗속에서 하염없이 부족한 추억에 기대어 비를 맞는다. 2022. 06. 27 세월(世月)을 읽다_김세을 2022. 6. 27.
눈 내리는 오후 눈 내리는 오후 햇살이 없다 이 시간이면 왔는데 아들따라 나갔나 가슴도 가끔 눈이 오면 주위를 본다 분명 내 앞에서 젖기도 전에 떠나버렸다 바뻐서 눈물처럼 맺었나 가슴에 내리는 눈이라면 끝자락에서 받지말고 두어 걸음만 기다릴걸 지우면 사라지는, 그래서 만나지 말고 저장하고 또 마음은 비워두고 생각없이 흩날리는 눈을 본다 2016. 01. 13 세월(世月)을 읽다_김세을 2022. 6. 25.

TOP

TEL. 02.1234.5678 / 경기 성남시 분당구 판교역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