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165 시집(詩集) 詩 集 교보문고로 이어지는 횡단보도는 햇살이 없다. 사람이 부딪껴서 6시까정 詩를 만났다. 묶어서 팔기엔 詩가 부족해 詩集을 뒤적였다. 봄, 여름, 가을 그리고 겨울 딱 4편으로 신록(新綠)의 신발이 되고 싶었는데 어떻게 가슴에 붙이라고 그 많은 詩를 담을까? 시집(詩集)은 시(詩)를 가두는 댐 땀이 차면 흙에 도장을 찍어 걸었던 검정 고무신 한 컬레처럼 봄을 적셔 줄 詩集은 없었다. 청계천으로 이어지는 횡단보도 앞에서 봄을 끌어안고 6시 약속 장소로 간다. 2022. 05. 03 세월을 읽다_김세을 2022. 5. 4. 가을과 겨울사이 자전거 앞바퀴는 밟아도 소리가 나지 않는 가을을 지난다. 아프다고 한들 남을까 작년처럼 낙엽은 출구를 지키면 나에게 없는 추억으로 떠나려 한다. 순서대로 아픔을 낳고 열 달이 지나고 있다. 가을에 묻고 겨울에서 찾다보면 바람따라 멀어져 가는 가을, 어깨에 매달려 찾다보면 멀어져가는 너. 2021. 11. 11 세월을 읽다_김세을 2022. 5. 1. 월례회 매경빅데이터AI최고위과정 골프 월례회가 시작되었다. 수료생 300명이 넘지만 골프 월례회는 구성되었다가 인원을 못채우고 번번히 해체되었는데, 2022년 3월24일(목) 첫 모임을 갖게 되었다. 처음에는 수료생 모두에게 오픈을 하기로 했다가 임원진으로 충분하게 성원할 수 있을 것 같아서 현수막도 매경빅데이터AI최고위과정 총동문회 회장단 골프대회로 변경하였다. 팬데믹 상황에 돈을 자루로 끌어모으는 골프장이 참 밉지만 박태환골프회장이 어렵게 저 멀리 파주cc로 월례회 장소를 정했다. 노스팜cc 주말(일요일) 요금이 1인당 20만원인데 훨씬 먼 파주cc 주중 요금이 1인당 25만원이란 것이 믿기지 않아서 골프회장과 총무에게 변경하면 어떻겠냐고 건의했지만 년중 예약한 것이기에 어쩔 수 없었다. 시원잖은 잔듸에 물.. 2022. 4. 30. 객토(客土) 꾸부정한 논두렁을 따라 4월이 지나면 논은 더 이상 논이 아니다 전에는 논이었는데 날마다 객토(客土)에 취해 지금은 아파트 주변으로 흐느적 걷고 있다. 흙이 차면 논은 논이 아니다 SNS에 실어보낸 절대농지(絕對農地)는 사람이 지나칠 때만 똥개처럼 짖어대고, 오후 2시 종점행 마을버스에 실려 수입산 민들레 향기 곁 분양광고만 남기고 지긋이 떠났다. 2022. 4. 24 세월을 읽다_김세을 2022. 4. 24. 이전 1 ··· 14 15 16 17 18 19 20 ··· 42 다음